1석 3조: 붙박이장2개와 시다목으로 만든 수납형 가벽

현관문 리폼사진에 살짝 등장했던 가벽.. 구조물을 세워놓은지는 꽤 오래되었는데..

이제서야 완성을 했네요.. ^^(엄밀히 말하면.. 한가지 마무리가 더 남았어요..;;)

전실이 따로 있는 구조도 아니고.. 중문은 커녕.. 현관문 열면 바로 휑하니 있는 거실..

아무래도 공간 분리역할을 해주는 가벽이 하나 있어야겠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가벽 구상에 돌입하면서...

목재를 쓰되..  목재량을 적게 소요하면서.. 덩치 큰 가벽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 보았어요..

전체를 막지 않고.. 선반형으로 하면 시각적으로 답답해 보이지 않으면서도.. 많지 않은 양으로도 작업이 될 거 같아서.. 그런 방향으로 스케치해보고,

기왕 가벽을 만들꺼... 수납도 될 수 있도록 해보자는 생각이 들어..

아랫쪽에 갈 곳 못찾고 있는 한샘 붙박이장(싱크장 같은 건데.. 결혼 전 제 방 벽에 붙어있던 거예요.) 2개를 넣어..

구조물을 계획하니.. 안정감도 있으면서 실용성도 있어 보이더라구요..

마지막으로.. 기억에 남을 사진들을.. 출력해서 놓고 볼 수 있는 사진보드 기능을 추가했는데..

페인팅한 철망하나와 나무집게, 마끈정도로 간단하게 끼워넣을 수 있어서 만들기도 편하고..

왔다갔다 하면서 볼 수 있어서 나름 재밌는 공간이 되었어요 ^^

이전 집에서는 사진처럼 타일로 보드를 만들었었는데..

벽에다 직접 시공한 거라.. 집과 함께 그대로 두고 왔답니다..ㅎㅎㅎ

출력한 인쇄물로 보는 아날로그 즐거움..

거실에 적당한 공간이 보이지 않아서 고민하던 차에..  잘된 거 같아요 ^^

공간분리기능+수납기능+사진전시기능 을 갖춘 쵸큼 허접하지만 튼튼함 만큼은 자신있는 가벽.. 소개합니당..^^

맨 위 선반 공간.. 집에 소품이라고는 거의 없는지라.. 통조림 깡통들 리폼한거..쪼르르....;;;;

아주아주 가격이 착한.. 천원샵 소품들.... 구래도..선풍기 너는 이뿌다~~ 히힛.

사진을 쪼르르... 널어놓고(?) 보는 재미.. 나름 재밌어요..

싫증나면 한번씩 바꿔주면서....

철망이다 보니~ 좋은점~~ 사진은 안쪽과 바깥쪽 둘다 꼽을 수 있어요.

집게 하나로 사진 2장 꼽기~~ 일타이득~~!!! ㅎㅎ 이런 양면기능도 좋아요...ㅎㅎㅎㅎ

요즘은 집들이때 저희집에 방문하신 분들~~ 과 기념촬영을 해서.. 하나씩 추가해가고 있는데..

꼭 무슨 카페 방문 기념촬영처럼.. 보는 재미가 쏠쏠해요~~ ㅎㅎㅎ

사포질은 정말 필요악..

리폼과정중에 먼지나서 가장 싫어하는 과정이라 생략하고 싶은 과정이지만..

했을때와 안했을때 느낌은 정말 다를 수 밖에 없는 필요한 과정...

상판느낌.. 맘에 들게 작업되었어요.

삼목케이스도..너무 정갈한 느낌이라..마구마구 사포질~~~   역시..빈티한 느낌..^^  

나사못이 꼭 장식 같죠??

아직 어린 아이가 없어서 전 생략했는데...

아가가 있는 집이라면.. 테두리를 해주는게 좋을 거 같아요 ^^ 안전상~

철탑으로 된 에펠탑을 철망으로 표현해보면 어떨까.. 떠올려보고..'나 너무 기특한 생각 한거 아냐?' 혼잣말 했었다는..ㅎㅎ

지인의 파리 여행준비를 도와주면서.. 다시 꺼내든 여행수첩.. 파리 지도...

아..그립고나.. 글씨라도 새겨보자구요..ㅎㅎ

역시나 소품의 기근으로.. 고장난 전화기 달아주기.... ;;;

측면에서 보면.. 요런 모습... 저 4개의 삼목케이스에도 이것저것 많이 들어가더라구요..

우여곡절 끝에 붙인 파벽돌... 좀 거칠긴 해도.. 느낌은 괜찮은 거 같아요 ^^

입구쪽에서 철망을 타카로 고정했기 때문에..패널을 얇은 폭으로 잘라서 테두리 해주려고 해요..

아무래도 마무리가 덜 된듯한 느낌이라.. 근데.. 또 몇일있다 할 꺼 같아서..걍..사진 올려요 ^^*

+++++++++++++  작업하느라 바빠 거의 찍지 못한 과정컷들 ;;;; +++++++++++++

+++++++++++++   2008.02.16 추가  +++++++++++++

철망 뒷부분 테두리 해준 모습..

이제 제법 마무리가 된 느낌이 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