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리옹역발 프랑스 남부 아비뇽 (Avignon)행 TGV열차속 풍경스케치
파리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이번 여행에서 기대를 많이 했던 프랑스 남부 지방으로의 이동..
나의 세계일주 계획에서 언제나 중심이 되는 프랑스와 스페인의 작은 시골 마을들이기에..
자동차 여행만큼 시간적인 자유로움은 덜하지만.
거리적 또는 시간적 제약으로 일반적인 여행 일정에서는 쉽게 선택하지 못하는 그 곳에
발을 디딜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행복하게 느껴지는 여행의 시작이었다
일행 중 한 명의 스릴 넘치는 게임으로.
또.. TGV의 파업조짐이 보인다는 불안한 뉴스로..
어쩌면 파리의 일정의 더 늘어나게 되지 않을까도 생각했는데.
다행히도 우리를 실은 TGV는 정상적으로 출발.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유레일 패스 1등석만 끊을 수 있어서..
2006년 파리 -> 로마, 제네바 ->파리 구간을 편안하게 이용했던 TGV였는데,
다시 만나니 방가움 한가득.
2층칸에 자리를 잡고, 우리의 트렁크를 저렇게 쌓아두고.. (나의 트렁크는 아랫칸 가장 안쪽에 :)
빗방울 맺힌 차창 너머로 리옹역 플랫폼을 바라보며.
이런 저런 추억에 잠긴다.
그.
리.
고.
어.느덧
출
발
국내 KTX는 국민 정서상 모든 좌석이 마주 보는 형태는 아니고. 각 량의 중심부의 동반석만 TGV와 같은 형태이지만.
나와 같은 여행자에겐 여행하는 누군가. 그 곳에 사는 누군가를 만날 수 있는 이런 형태의 좌석배치가.
좀 더 많은 이야기거리와 경험을 남겨줄 가능성이 많아서..좀 더 즐겁다.
함께간 동행인이 있다면. 동행인과의 이야기를 꽃 피우고.
혼자 떠난 여행이라면. 새로운 친구를 만날 수 있는 기차여행....
그 것이 유럽 기차여행의 매력이 아닐런지..
에어프랑스 기내에서부터 프랑스를 다니는 내내 하이트(HITE)만큼 자주 만나는 1664맥주,
다양한 맛과 풍미로 오감을 자극하는, 사랑할 수 밖에는 없는 다농요구르트
골목 어느 빵집에서 사더라도 기본이상은 하는.
종종 만날 수 있는 줄 서 있는 유명 빵집의 경우 감동까지 주는 프랑스의 바게트빵
한국에 있는 동안은 된장찌게, 김치를 사랑하지만.
저 곳에 있는 동안은 골고루 맛보고 싶고, 맛보게 되는 완소아이템 버터, 치즈
그리고 저 할아버지가 그려져 있어야 맛있는 햄.
덕분에 더욱 풍부해 지는 우리의 기차여행.
기차안에서 찍는 사진은.
흔들림이 반이지만.
가장 여행 사진다운 사진들도 많이 만날 수 있어서.
우리가 정차하지 못하고 지나치게 되는 멋진 장면들을 볼 때 마다.
셔터음을 찰칵.찰칵.내며.
눈에 담은 아름다운 풍경들을 좀 더 오래 볼 수 있도록 담고..또 담아본다.
2시간 40분정도.. 약 3시간여의 시간을 두고 도착한 아비뇽(Avignon)
두고두고 인상깊게 기억될 아비뇽역에서.
물방울이 맺힌.. 비에 젖은 아비뇽을 만났고.
현지에서 가이드를 해주시는 분은.
늘 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선입견을 깨주신 그야말로 멋진 선생님을 만났다.
남부프랑스에서의 예정된 일정은
아비뇽(Avignon) -> 아를(Arles) -> 액상 프로방스(Aix en-Provence) -> 깐느(Cahnes) -> Nice(니스)
봉쥬르~~!!! 아비뇽!!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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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TIP 유레일 패스없이 프랑스내에서 이동거리가 꽤 되는 기차여행을 할 경우 sncf에서 기차카드 만드는 것을 추천. www.sncf.fr 참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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