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여행 : 파리의 상징 에펠탑과 유람선에서 본 세느강의 감성
프랑스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도시 파리(Paris).
파리하면 누구나 주저없이 대답하는 대표이미지 에펠탑(Eiffel Tower)과 세느강( Seine R.,)
내게도 예외없이..에펠탑과 세느강은 그렇다
.
2006년의 에펠탑은 마음을 따스하게 해주는 노란 불빛...
걸어서 보던 세느강변은 노천카페 이미지와 오버랩되는 낮의 풍경들이 마음에 남았지만..
2008년의 에펠탑은 동화적 감성의 푸른 불빛 ..
유람선에서 만난 세느강변은 선내에서 흘러나오는 샹송과 함께 낭만적인 밤풍경으로 아로새겨졌다.
올해 매그넘 사진전에서.. (+ 누르기 )
늘상 크게, 웅장하게, 정면으로 찍혀있던 남산타워가
조금은 빗겨간 시선으로.
조금은 쓸쓸한 느낌으로
왜소하게 찍혀있던 것을 보며 색다른 느낌을 받았었는데..
조금 멀리서 잡은 에펠탑의 모습 주변의 여백이..
초보찍사의 어설픈 시도가.
그래도 왠지 마음에 드는 한 장의 사진 ..
엽서 한 장도 저렴하지 않았던 프랑스 물가이지만..(환율의 영향이 더 큰 ;;)
에펠탑 앞에서 사진을 찍는 다른 관광객들을 바라보며.,앵글에 담으며.
마음속의 엽서 한 장을 남긴다.
여행을 다니며.. 사진만큼 또 재밌는 기록.. 동영상
비록 2007년 동영상은 모두 날려버렸지만 ;;
때때로 여행지에서 찍은 동영상을 보는 재미는 참 쏠쏠하다.
사진과는 또 다른 당시의 소리, 분위기, 느낌이 담겨있는..
동영상 촬영 용도로 nv100HD를 챙겨갔는데.
털렁털렁 여분 배터리를 빼먹고 간 덕분에 ;;
거의 파리 일정에서만 동영상을 촬영 ;;;
어슴프레 저녁이 내리고..
2년전 내가 보았던..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기억하는 노란 불빛 대신
올해 7월 EU의 의장국이 된 기념으로 선택된
푸른 불빛과 금색 별의 에펠탑과의 만남.
어떤 이는 노란불빛을
어떤 이는 푸른 불빛을
더 좋아하겠지만
새로운 모습의 푸른 불빛은..
까만 밤으로 넘어가는 푸른하늘과 맞닿았을 때
가장 동화적인 감성의 에펠탑을 만들어주는듯 했다.
미라보 다리 아래 세느강은 흐르고
우리들 사랑도 흘러내린다
내 마음속 깊이 기억하리
기쁨은 언제나 고통 뒤에 오는 것을
밤이여 오라 종아 울려라
세월은 흐르고 나는 남는다..
손에 손을 맞잡고 얼굴을 마주보자
우리들 팔 아래 다리 밑으로
영원의 눈길을 한 지친 물결이
흐르는 동안
밤이여 오라 종아 울려라
세월은 흐르고 나는 남는다..
사랑은 흘러간다 흐르는 강물처럼
우리들 사랑도 흘러내린다
인생은 얼마나 지루하고
희망은 얼마나 격렬한가.
밤이여 오라 종아 울려라
세월은 흐르고 나는 남는다..
나날은 흘러가고 달도 흐르고
지나간 세월도 흘러만 간다
우리들 사랑은 오지 않는데
미라보 다리아래 세느강은 흐른다
밤이여 오라 종아 울려라
세월은 흐르고 나는 남는다.
원문: LE PONT MIRABEAU / Guillaume Apollinaire
사진 촬영에 여념없는 하얀꽃. 지나가는 풍경 하나하나에 탄성을 지르는 우리들을 구경하시는 송차장님 :)
풍경에 취해 10분정도를 선내 밖에 서있으면..
손도 발도 꽁꽁 어는 매서운 바람이었지만..
마음만의 파리의 감성에 취해.
파리지엔느의 삘에 젖어..
불어가.. 샹송이.. 이래서 아름답구나. 느꼈던 세느강의 유람선.
유람선에서 바라본 세느강의 밤풍경..
내가 다시 파리로 또 날아간다면.
그때엔 해저문 세느강변의 노천카페에 앉아..
진군과 함께 와인 한 잔을 짠~~~ :)
2006년엔 왜 그 생각을 못했을까... :)
5D MARK2로 김치군이 찍어준 영상.
외부 마이크를 사용하지 않았는데도.. . 유람선에서 흘러나오는 음악도 들리고.
세느강의 풍경이. 당시의 기분이 잘 묻어나는 동영상.
이 영상을 볼 때 마다 잠시..그 때의 기분으로 돌아갈 수 있어서.
김치군에게 고맙다.:)
그리고 이건. 내가 nv100hd로 촬영한 동영상. (볼륨을 키시면 유람선의 샹송이 들립니다 ^^)
예전엔 파나소닉 fx9으로 동영상 촬영을 했는데.
크기는 완전 컴팩트하지만 hd급 동영상이; 나오는 이 녀석 맘에 든다.
아무래도 감도가 밤에는 조금 약하지만..
낮에 찍은 영상은 아주 좋은데.. 왜.. 충전기나..배터리를 빼먹었냐공 ;;;;;;;;;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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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블로그에 들르시는 분들도..
잠시나마.. 따스한 안방에서 세느강의 예쁜 야경을 함께 공감하셨으면 좋겠어요 :)
그런데 파리보다 더 좋은 곳은. 제가 좀 촌스러워서 그런지..
프랑스 남부 시골마을예요.. ㅎㅎ
오래 머물고 싶었던 쌩뽈 같은 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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