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리모델링: 조금씩 형태가 갖춰져가는 유리표 나무주방..

몇일간 블로그에도 못들어오고..

완전 집중모드로 집정리를 했어요.. ^^

리폼도..집 정리도 좋지만...

계속 따라다니는 감기기운때문에 무리하지 않을려고 애쓰다보니..

지지부진하게 진행되던 주방리폼..

그런데..어느덧 2007년도 기울어 가고...

새해를 맞기 전에.. 택배아저씨들이 한숨쉬지 않을 정도까지만 이라도 정리를 해야겠다 싶어서요.....;;;

주방부터 거실까지.. 팥죽색 비스무리한 몰딩~ 드디어 페인팅 해주었구요..

떼어놓았던 후드 다시 달고..

주방창 위에 선반 만들어서 달아주고..

삼나무벽에 페인팅하고 오일, 바니쉬작업 3회 하고..

아일랜드식탁 앞쪽 페인팅하고, 문짝 달고..

안쪽 싱크대 아래 걸레받이 다시 해주었어요..

아참.. 그릇장 뒷쪽벽에 핸디코트도 입혀주었구요.

이제 와인장 겸 그릇장 옆에 빈 벽에 장 하나 더 짜넣고..

오른쪽 벽에 선반 하나 더 짜넣으면 처음에 계획했던 큰 일은 대충 다 하게 되는 거 같네요 ^^

아일랜드 식탁 의자는 다시 페인팅 해줄 생각인데.. 겨자색이 어떨까..고심중..^^

아일랜드 식탁 안쪽과 미니싱크대에 문짝 만들어주고, 오일파스텔로 문짝에 그림도 그려보았는데.. 2%가 아닌 20% 부족..ㅎㅎ

거실쪽에서 잘 안보이는 곳이다보니.. 남은 짜투리 나무를 이용해서 만들었어요.

원래 싱크대 상부장이었던 녀석들이라.. 그릇을 꽉꽉 채워서 수납했구요..

미니싱크 아랫쪽은 봉을 끼우고 S자 고리를 걸어 냄비를 수납했어요 ^^

상부장에서 떼어내었던 식기건조기도 작동이 잘 되길래..

아일랜드 식탁아래에 매입했더니.. 미니싱크에서 대충대충 헹군 그릇들 바로 넣기도 좋고..

식기 보관대로도 손색이 없더라구요 ^^

주방 창위에 철거한 상부장 대신.. 창위로 선반을 하나 짜넣었어요..

그리고 천원짜리 컵이지만.. 하얀컵을 조롱조롱~~~~~ ^^

자주 쓰는 컵들은 에전집에서도 컵보드를 만들어서 걸었었는데..

정리하기 편하고..꺼내쓰기 편해서.. 이번에도 이것저것 주방에 걸게 되네요..^^

무엇보다 싱크대 상판위가 복잡하지 않아서 좋구요~ ^^

침니형 후드 새로 달아주려다가..

예산에 안맞아서 포기하고...

원래 상부장에 들어가있던 후드를 다시 달아주었어요 ^^

원래는 상부장에 들어가있는 후드라..

고정할 방법이 마땅히 생각나지 않더라구요..

노루발 이용해서 얹고.. 1차로 페인팅만 해보았는데..

영 거슬려서.. 후드모양으로 나무 덧대주고 페인팅해주었어요 ^^

이렇게 당분간 쓰다가.. 나중에 여유 생기면 후드만 교체할까 생각중이네요 ^^

그동안 작업했던 것들...

주방리폼프로젝트_6일_미니싱크대 http://glass77.com/13

내츄럴 주방 포인트타일 작업..http://glass77.com/15

7천원으로 만들자~ 빈티지조명 http://blog.naver.com/vidro7/140044724155

주방리폼프로젝트_3,4,5일_싱크대http://glass77.com/16

주방리폼프로젝트_2일_세탁기장 http://glass77.com/18

주방리폼프로젝트_1일_상판,가벽작업 http://glass77.com/19

이렇게 보니..정말 하나서 부터 열까지 제 손과..남편손이 안닿은 곳이 없네요...

1년 반전에 리폼이라는게 먼지도 모르고... 그저 돈을 아껴보겠다고 덤벼보았던 리폼...

랑이도 저도.. 모르는 것 투성이에..공구도 하나 없던 그때..

첨으로 완성했던 주방이.. 이사하고 한동안 그리웠더랬어요..

이집이 우리집 같지 않고.,.예전집이 더 우리집 같아서...

어찌어찌 하다보니.. 2년사이에 두번이나 주방 전체 리폼을 하게 되었는데...

나무를 좋아하다보니.. 나무주방 2탄이 되었네요 ^^

1탄은.. 랑이의 바람대로 나무색을 그대로 사용했었고... 예전 주방보기 ->  http://blog.naver.com/vidro7/140039113933

2탄은.. 제 바람대로 페인팅을 해서...

그래도.. 두번째 작업인데.. 첫작품보다는 좀 나아졌는지 모르겠어요..

정식으로 목공을 배운적도 없고.. 늘 눈대중으로..감으로 하는 거다보니.. 이번에도 역시 부족함이 여기저기 보이지만..

하나씩 하나씩 해서 전부 손을 대다보니.. 오늘즈음에.. 애정이 붙네요..

비로소..제 주방이 된 것 같은 느낌...^^*

그래도 이사직후에 비하면...용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