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밋(여행,탐방,일상기,사진,리뷰)/2009.01 - Gold Coast

탕갈루마 리조트로 가는 배 안에서 만난 사람들..

 

 

앞에서 ( + 누르기 ) 이어지는 모튼섬의 탕갈루마 리조트로 가는 페리안에서 만난 사람들..

 

여행지에 아무리 멋진 풍경이 존재한다 해도.

함께 그 느낌을 공유할 사람들이 없다면...

이국땅에서 즐거워하는 내 모습을 봐주는 사람들이 없다면.

 

그거야 말로. 앙꼬 없는 붕어빵이 아닐지 ... . :)

페리의 2층 간판 쪽에 위치한 의자에 있는 사람들.

우린 1층의 선내에 자리를 잡았지만.

달리는 배에서 볼 수 있는 호주의 파란 하늘과.

여유가 가득한 여행자들의 얼굴을 보기 위해 올라갔던 2층.

누군가는 집중해서 카메라 셔터를 눌러댈때

저리 밝은 표정으로 웃어주고. 손을 흔들어 준다. :) 

바람에 날리는 금빛 머리칼과 선핑크빛 상의 너머 짙푸른 바다와의 조화. 

까치발을 들고 아랫쪽을 내려다보는 아이도 보이고. 

지나가는 작은 배를 향해 손을 흔들어주는 뮬레르도 보인다. 

아들을 향한 부드러운 어조와 표정이 인상깊던 보기좋은 부자의 모습도 ... :) 

2층에서 다시 아랫쪽 1층 뱃머리 쪽으로 내려오니.

또 다른 사람들이. ..:) 

각자 자신만의 생각과 시선으로 서있는 느낌. 

역시나 내가 가까이 간 줄도 모르고 사진에 집중하고 있는 잡토군 

한국사람들은 저렇게 큰 카메라를 들고 다녀??

그들만의 대화에서 들었듯이.

꼭 우린 사진사들 같은 모습으로. (나의 경우는 마음만이지만..ㅎㅎ)

이방인들의 눈에..

또 다른 느낌으로 비춰졌을 듯 하다. 

은발의 백발. 푸근한 할머니.. 

쉴새없이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하던 두명의 청년들. 

조금씩 섬의 윤곽이 보이기 시작하는 모튼섬. 탕갈루마 

섬쪽을 향하던 승객들의 시선.

그리고 그 승객들의 시선과 환호를 담고 있던 김치군의 모습을 담으며.

모튼섬을 향해 한시간 반 남짓 달리던 배안에서

나도 서서히 내릴 준비를 한다..

 

 

여행지에서 만나는 사람들을 카메라에 담고 싶은 이유는.

순간순간 그들의 표정속에서.

나와 같은 공감대를 발견하는.. 으외의 즐거움과 행운이 있기 때문. :)

 

 

 

to be continu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