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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인테리어,리폼,DIY)/패브릭:fabric

안입는 힙합 블랙진 밑단을 꼼수로 사용한 초간단 컴팩트 디카파우치

 

 

                                                            [DIY] 안입는 힙합 블랙진 밑단을 꼼수로 사용한 초간단 컴팩트 디카파우치(nv100hd용)

 

 

 2006년 3월.. 진군과 함께 커플룩으로 입으라고 시엄니께서 사주셨던 블랙진 바지.

스키니진까지는 아니어도. 붙는 스타일의 청바지를 주로 입었던 나에게 '이런 스타일도 예쁘지 않을까?'하며..

진군이 권해줬던 바지였는데,

짜리몽땅 160키에 힙합 스타일..은 사실 무리였다는.;;

 

신행지의 첫 장소였던 파리가 예상보다 훨씬 추웠던 관계로.

스타킹에, 쫄바지에 겹겹히 껴신을 땐 통 넓은 힙합바지가 좋기도 했지만.

스스로가 스타일리쉬하게 소화하기엔 어려웠던 관계로

그 이후로는 단 한번도 입지 않고 옷걸이에 걸어두었던 바지였다.

 

겨울 옷 정리를 하며,

내내 아까운 그 바지를 윗 부분은 치마나, 가방을 만들 생각을 하고..

아랫단을 째려봤는데..

 

렌즈파우치 만들고. 바로 이어서 만들려고 했던 

컴팩트 디카 파우치

- 가죽 파우치랑 같이 판매되는 경우도 있는데, 내껀 해외모델이라.. 헐거운 화장품 파우치에 넣어다녔다는..-

 

그 녀석을 만들기에 더없이 좋은 조건이란 생각이 퍼뜩.

자주 세탁하지 않아도 손때가 덜 눈에 띄며, 튼실하다는 점과..

컴팩트 카메라가 블랙 색상이니 블랙진과 잘 어울린다는 점

바지 밑단 부분이 말아박기 되어 있으니, 그 부분을 포함하여 자르면 그냥 스트링을 끼울 수 있다는 점에서...

(정말.. 꼼수다 ;;;)

 

초보봉틀이 실력이 없다보니.

어찌하면 좀 쉽게 해결해 볼까가 늘 이런식의 잔머리로 표출되는구나 와하하

 

 

 

 

 

안감 넣는 작업도 생략하고 싶은 귀차니즘에.

원래 바지의 겉면을 파우치의 안감이 되도록 뒤집어 사용.

블랙진 원단의 안쪽면을 겉으로 사용하니, 그 자체가 멋스러움이 있고.

겉쪽면을 안쪽으로 사용하니, 의도한 대로 안감을 일부러 댄 듯한 느낌이 있다.:)

 

이번에도 그림 하나..시접선 하나 그리지 않고.

대충 넓게 넓게 잘라서.

디카를 모델 삼아.. 그때그때 가위질.

청원단을 말아박기 하기도 어렵고 하여.

모두 오버로크로 처리했고. (내 미싱이 오버로크가 된다는 걸 처음 알게 된 날 ^^;;)

바지 밑단 부분 을 그대로 잘라 자동으로 스트링을 끼울 수 있게 만들어진 부분은.

고등학교 가사시간에 배웠던 버튼홀스티치 를 해주어 장식겸? 올풀림 방지 ^^;

 

 

 

 

즉흥적으로 만들다보니.

겉으로 나온 라벨 하나 뒤집어 붙였지만.

다행스럽게도 글씨가 잘아서 대충 보면 잘 모르겠다는..^^;

 

 

 

 

바지가 길어서 질질 끌렸던 부분이 헤어졌는데.

일부러 그 부분을 살려서.. 그것도 앞쪽으로 배치해주니.

분명 오늘 만들어 새거인 디카파우치에

세월의 흔적이 베어있는 듯 하다.^^;

 

이 것 도 빈.티.지. 삘?? :)

 

 

 

 

 빈티지 앞태와 달리 무난한 뒷태 :)

 

 

 

 

한치의 오차도 없이 꼭 들어맞는 디카 파우치.

완성해서 뒤집고.. 이렇게 밀어넣을 때 희열이 있다.

 

 

지난번 렌즈파우치도 그랬는데.. :)

 

 

 

 

nv100hd 디카를 밀어넣은 안쪽의 모습 :)

 

 

 

 

패브릭 모티브로 글씨도 넣어주고,

 

 

 

 

 

깔끔한 면 스트링을 끼우니, 왠지 설렁설렁  내 솜씨도 조금은 근사해 보이는구나 ..잠시 생각 ^^;  

 

 

 

 

이로써.. 내게 필요한 것 또 하나를.

얻게 되었다.

 

only one DICA pouch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