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녹차빙수가 맛있는, 천천히 오래 머물고 싶은 곳 ]
자우림의 김윤아씨가 운영하는 집이라, 더욱 알려진 카페 마뉴버 (maneuver)
주부로서, 또 각자의 바쁜 일로 자주 모이기 어려운 이들이지만.. 갑작스럽게 정해진 데이트~
한 낮의 즐거운 데이트 장소로 부족함이 없는 곳 이었다.
컬러가 튀지도.. 요란한 장식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맛이 진하지 않은 아침커피 같은 느낌이었다.
조각 판자로 장식이 되어 있는 외벽과 입구부를 보며, '저거 하기 진짜 어려웠겠다~!' 말하는 A언니~
'응~ 저거 그냥 타카로 박으면 금방 박아..' - 바로 튀어 나와버리는 나의 대답 - 직업병도 아니고 뭐 .엉.미.;;;
와인에 대해 특별히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도 아니고..
난 1년전이나 2년전이나 비슷한 초보자 수준에 머물러 있지만.
그래도 와인병이 저리 쌓여있는 것은 보는 것만으로도 흐뭇하다.
와인자체에 대한 로망이라기 보다.. 그 안에 담겨있는 '여유' '느긋함' 을 좋아한달까.
눈에서 벌써 맛있는 녹차빙수 ^o^
워낙에 녹차아이스크림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평균적인 맛만 나와도 환호하는 1인이지만..
너무 달지도.. 과하게 떱떱하지도 않은,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빙수였다.
포슷 쓰다보니.. 또 먹구 싶네..ㅎㅎㅎ
여자들 네명이 가면.. 항상 한 두가지 메뉴가 아닌, 다양한 메뉴를 경험해 보고 싶어하고,
또 실제로 그렇게 시킨다..^^
와인빙수맛은 어떨까?? 싶어 녹차빙수와같이 시킨 와인빙수
녹차빙수와 달리 아이스크림이 안 올라가지만.
기본적으로 와인향을 좋아하고 깔끔한 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이것 또한 괜찮은 메뉴다.
그동안 먹었던 허니브레드와 비쥬얼이 남달랐던 마뉴버표 허니 브레드
가끔 허니 브레드를 먹으면서..
꿀의 양이 좀 부족하다 싶을 때가 있었는데,
골고루 잘 발려진게 맘에 든다~ ^^
촉촉하고 부드럽고, 내가 좋아하는 시나몬 가루도 골고루~ ^^
통창으로 보이는 정원이 정말 멋있었고..
탁자로 따뜻하게 들어오는 햇살도 참 좋았는데,
좋은 사람들과 대화하고 즐기느라..
셔터를 많이 누르지 못했다..ㅎㅎ
B양이 호주에서 가져온 호주국민의 국민간식 timtam도 나눠먹고,
서빙해주시는 분께도 드리고...
우리는 그렇게.. 천천히..좀 느긋하게 머물다 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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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왠지..우울한 날. 빙수가 땡기는 날.
예쁜 정원이 있는 곳에서 데이트 하고 싶은 날. 추천하고 싶은 카페 마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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