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욕실바닥 작업을 해줌으로서
징글맞던 자주색이 욕실에서 사라졌다 :)
처음 부터 계획했던 컨셉이 신혼집 욕실과 동일한 건식욕실이었고,
나무 바닥을 사용해본 결과.. 단점보다는 장점이 많았기 때문에..
이번에도 원목을 바닥재로 선택했는데,
주방쪽에도 사용했던 적이 있는 적삼목(스기)를 선택했고,
세면대 장과 같이 색을 입힐 계획이라..
원목 색이나 표면이 고르지 않은.. A급이 아닌 B급을 선택해서..단가가 올라가는 것을 낮췄다.
주방이던, 욕실이던. 나무를 모조리 사용하는..
못말리는 나무사랑에..
어떤 분들은 저거저거 인터넷용 이다.
실용적이지 못하다! 하시는데..
여기서 가볍게 언급하고 싶은 목재에 대한 이야기
목재는 습한 곳에 사용하면 무조건 썩는다?
NO~
수분이나 해충으로 부터 목재를 보호하기 위해 방부처리한 목재인 방부목의 경우는 예외
그러나.. 몸에 건강한 목재는 아니므로. 주로 외부 데크,정자, 가든용품 등에 사용 (실내 인테리어로는 비적합)
천연방부목이라 불리우는
멀바우, 방킬라이, 모말라, 큐링, 캠파스 등의 목재는
전원주택의 데크나, 고급주택의 테라스용으로 많이 사용되는데
별도의 방부처리를 하지 않고도, 스테인 도료작업만으로도 충분한 방습 효과를 볼 수 있음.
그외에도 히노끼(편백)는 후처리 없이 히노끼 욕조등에 사용하고 있을만큼 물에 강하고도
웰빙의 효과가 있고,
적삼목(시다)의 경우에도 사우나시설에 사용할 수 있는 목재.
[ 욕실에 사용한 적삼목(스기) 는 . ] 습기,부식, 해충에 강하고, 습기에 젖을 수록 좋은 나무향이 올라옴(사우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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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면기장 마무리 작업 ]
오른손에 장갑을 끼고..오일이나 왁스작업을 하면서..사진을 찍기란 영;; 쉬운 일이 ;;
욕조 위로 도어를 설치하면 특별히 세면대쪽으로 물이 많이 튈 일은 없지만..
그래도 내구성을 생각하여 앤틱 오일 + 하드 오일 작업을 여러번 거친 세면장에 왁스코팅 작업까지 마무리 해줬다.
가구용 앤틱 왁스는. 조금씩 얇게 펴바르고.. 면천으로 광을 내주며 작업 :)
원형 톱날을 끼워.. 배관자리와 수전 자리 2개를 뚫고.. 세면기 부속 연결.
사진에 있는 것과 같은 배관을 사용해도 되지만.
길이가 맞지 않거나.. 위치가 애매하면 (우리의 경우도 연결 구멍이 왼쪽으로 치우쳐있어서 ;;)
자바라식 배관을 사용할 수 있고, 것도 없다면. 세탁기 배수 호수를 활용해도 된다 :)
세면기와 수전은 아메리칸 스탠다드제품으로 2년전 인테리어 공모전 이벤트에서 받은 제품들.
신혼집에서 이사올 때.. 첫 리폼시 바꾼 세면대로 바꾸고
아메리카 스탠다드 도기셋트(수전,변기,등)를 지금의 집으로 가져오는 조건을 합의봤었기에.
이번 욕실 공사에서 비용절감 ^^
수전 작업에 대한 추가 자료는 2년전 셀프욕실공사 편 참고 -> 클릭
습식욕실의 경우는 물이 빠질 수 있도록 바닥이 배수구쪽으로 낮아지므로
바닥의 수평을 맞추기 위해 자잘한 판재들 활용.
작업대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으므로 나무를 저리 괴어놓고..
화장실 바닥 사이즈에 맞게 길이를 절단.
나무 두께가 40T라 상당하지만. 비교적 무른편이라 절단은 잘 되는 편 ^^;
- 나무와 나무의 연결은 사선으로 피스 작업들을 하고, 목심처리.. -
바닥 작업에 대한 추가 자료 또한 2년전 셀프욕실공사 편 참고 -> 클릭
[ 원목 선반 달기 ]
얼마전 호주여행시 브리즈번에서 이케아를 들렸었다.
들렸다기 보다는 부득부득 갔다는 게 더 정확한 표현 ;;
거기서 세일중인 자잘한 주방용품들도 사고.
한눈에 봐도..내가 만드는 것보다 깔끔하고 단단하게 만들어진 원목 노루발을.
개당 2000원을 주고 사왔다.
모서리 처리 가공도 다 되어 있어서 쉬운 선반.
세면장 만들면서 남은 짜투리 판재 40T를 길이 절단만 하여 얹어준 셈
[ 욕실 조명 만들기 ]
작업을 밤에 많이 하다보니..
떼어내지 못하고 의존 하던 기존 조명..
주방 식탁 조명 만들 때 사용했던 사기 소켓과 짜투리 판재.
그리고 삼파장 볼전구만 있으면 오케이.
이 볼전구는 가격이 비싼 것과.
처음 켰을 때 어두 침침하다는 게 (점점 밝아지는 효율전구) 단점이지만
백열전구처럼 열발생이 없고,
죄대의 전기효율을 내는 알뜰 전구라는 게 또 장점
[ 지금까지의 욕실 셀프인테리어 작업현황 ]
바닥만 깔고 찍고.
변기 윗쪽 선물받은 틴 고리와 프랑스 골목에서 사온 이정표 틴을 부착하여 찍고. (저 틴 넘흐 맘에 든닷 )
오른쪽 선반쪽을 보면.
은근.. 유럽 작은 시골마을의 호텔삘 난다며..
혼자 히죽거리는 요즘.
B급 시다를 깔아서..나무 색깔이 얼룩얼룩하기는 하지만..
욕실들어갈 때마다 사우나향이 너무 좋은관계로..
원래 계획대로 컬러를 입힐지 말지 고민중인 요즘.
밑면쪽에서라도 향이 올라오길 바라며..
아마.. 엷게..한 번은 해야할테지만 ^^ ;;
현재 샤워만 빼고 정상적으로 욕실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고,
이제 마지막 작업. 욕조 위 샤워문 제작을 하러 고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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