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과류를 좋아하셔서 자주 만들어 드렸던 홈메이드 호두파이대신
올 설에 시할머니께 선물해 드렸던 미니 초코 시폰케이크
하나씩 집어먹기 좋고, 촉촉하면서도, 느끼하지 않아서. 어른들이 좋아하셨고,
재료비도 많이 들지 않으면서, 쉬운 베이킹이라. 후다닥 선물로 딱일 거 같은 아이템 :)
마음을 나누고 싶은 이들에게 선물 아이템으로도 강추합니다 !!! :)
[ 쉽고 간단한, 버터대신 카놀라유와 올리브유를 넣어 느끼함은 줄인 !!! ] < 재료 > 코코아 가루 8작은술, 뜨거운 물 6큰술, 달걀 노른자 3개, 달걀흰자 4개, 설탕 60g, 식용유 60ml (카놀라유 40, 올리브유 20 ) 소금 1/2작은술, 박력분 100g, 베이킹 파우더 3/4 작은술, 아몬드 슬라이스 약간(취향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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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작은 볼에 코코아 가루와 분량의 뜨거운 물을 넣어 녹여준다.
2. 믹싱볼에 달걀 노른자를 넣고, 핸드믹서의 거품기로 가장 센 단계에서 30초간 휘핑한다.
거품이 풍성하게 일면 1을 넣고 쌀짝 휘핑한 후 유기농황설탕을 넣어 1분간 추가 휘핑하고,
단단한 거품이 완성되는 느낌이면 카놀라유와 올리브유를 조금씩 나누어 부어가며 2분간 휘핑한다.
3. 다른 믹싱볼에 달걀 흰자와 소금을 넣고, 핸드믹서의 거품기로 이 것 역시 가장 센 단계에서 30초간 휘핑한다.
4. 박력분과 베이킹 파우더를 섞어 체에 내려놓고
5. 2에 4를 넣고 주걱으로 가볍게 섞은 다음 3을 넣어 반죽을 완성한다.
6. 색색의 유산지를 준비하고.
7. 머핀틀에 유산지를 깔아 반죽을 부어야 하나.. 머핀틀이 없어서 유산지로 바로~~
(모양이 안잡힌다는 흠이 있으나..그런대로 할만은 하다는 ^^; )
8. 견과류 좋아하시는 시할머니를 위해 아몬드 슬라이스 토핑
이 상태에서 예열한 180도 오븐에 18분간 구우면 완성되는 초간단 베이킹
요건 호주에서 사온 초 미니 유산지에 만들어낸 것.
요건 원래 가지고 있던 기본적인 컬러와 크기의 유산지에 만들어낸 것.
둘 다 나쁘지 않은데.. 시할머니의 눈을 사로 잡기 위해서는 알록달록 미니 유산지가 더 좋았다는~ :)
보시는 순간..
시할무니이 반응
'아이고야.. 세상에.... 이렇게 이뿐 것을 만들었누??? ' ^^';
-컬러풀한 유산지가 단단한 한 몫 -
사실 급하게 준비한 거라..
포장을 잘 하진 못했는데...
시할머니.. 이거 식구들 다 모일 때까지 자랑해야 하신다며.
애지중지.. ^^;; ( 저녁이면 상할까봐..베란다에 손수 내놓으시고, 아침이면 걷어 오시는 등 ..)
프랑스 샹제리제 거리에서 사왔던 초콜릿 셋트랑. 내가 만든 미니 초코 시폰케이크랑.
용돈봉투를 드렸더니.. 입이 귀에 걸리셔서
'애비야~ 나 장손 며느리한테. 선물 마이~~ 받았다~!! '
'에미야~~ 이거이거 나주려고 새애기가 만들어 왔단다 .. 하나 맛보렴~~!!!
' 이거 연주녀석(시누님네 딸)오면 같이 먹어야겠다 '
작은 아빠들이 오셨을 때도.. 똑같이 반복. .
이거 새애기가..만든.. 맛있다~!! 등등등등 ^^;
늘.. 보잘것 없는 나의 작은 선물에.
큰 감동을 해주시는 시할머니시기에.
이번에도 용돈봉투와.. 초콜릿이 있긴 했었지만.
전날 부랴부랴 만들었는데.. 역시나 잘 만들어 드렸단 생각.
사실...정말 별 것 아닌데... ^^;;
와인 좋아하시는 아버님을 위해 준비했던 와인.
이런 날이 아니면.. 먹기 어려운 좋은 와인인지라.. 라벨도 한 컷 :)
와인 맛이 꼭 가격에 비례한다고는 믿지 않지만.
어쨌든.. 이 녀석은 제값을 하는..정말 맛있는 녀석이었다.
유독 눈 때문에 탈이 많았던 명절.
우린 귀성 전쟁은 없었지만. 많은 분들이 힘들었을...
올해는 간단히 떡국차례로 하자고 어른들께서 말씀하셔서.
평소에도 그리 어려운 며느리는 아닌데.
올해는 정말 간단하게 치뤘고,
차례상 정리 한 후 떡국으로 아침식사 준비하는 중 :)
시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시고,
한동안 가족 사진을 찍지 않았던 게 아쉬웠던 가족들과..(장성한 손주들이 꼬맹이때 모습만 있다는 ^^;)
이제는 명절에 한 번씩 가족 사진을 찍기로 하고.
할머니의 아들 삼형제, 여덟손주 퍼레이드, 가족별 촬영 열심히 열심히 !!!
찍은 사진은 많으나.. 공인들이 많으셔서.. 우리 직계가족 위주로만 ㅎㅎㅎ
결혼하고 첫 설일 때.. 시할아버지,할머니, 아버님, 어머님, 첫째 작은아버님과 둘째 작은 아버님께서.
시집오고 처음이니까.. 새뱃돈을 주신다며 담뿍 주셨는데..
자식으로서 당연히 부모님께 드려야 하는 입장이고..
돈을 벌고 있는 우리들이니.. 아직 학생인 도련님들 두분만 주시는게 맞건만.
아무리 아무리 사양하여도. 어른이 주시는 것은 받는 거라는 단호한 말씀에.
결국 시할머님, 아버님, 첫째 작은 아버님,둘째 작은아버님께 새뱃돈을 받은 철없는 며느리 ^^;;;
이제 제법 큰 시누님네 딸. 연주. 우리의 첫 조카.
머리가 비상하고, 예쁜 짓도 많이 하는데..
예민하고 까다로워서.. 우리 부부에게 아이에 대한 두려움을 주기도 한 장본인 ^^;;;
그러나 첫 외손주를 끔찍히 아껴주시는 울 시엄니와 시아버님 덕분에.
연주는 분명 최고로 행복한 유년시절을 보내고 있는게 아닐까 싶다.
점점 구연동화의 달인이 되어가시는 어머님과 연주의 행복한 한 순간.
책 읽어준다면 세상에서 제일 얌전하고 행복한 아이가 되는 연주.
촛점이 잘 맞지 않았어도.
순간의 이 사진 한 장이 또 맘에 들어버렸어. :)
올 상반기까지 준비중인 프로젝트가 끝나면.
잠정적으로.. 2세계획도 준비해 보려는 우리 :)
행복한 부부의 조건에 아이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아이가 있어도 행복한 부부로 여전히.. 주욱. 살아갈 수 있을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기에.
급하지 않게..천천히 부모가 될 마음의 준비부터 시작하려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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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올 한해 웃을일, 행복한 일만 가득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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