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밋(여행,탐방,일상기,사진,리뷰)/우리나라 구석구석

[새해맞이 여수여행] 에펠탑 조명부럽지 않은 돌산대교 & 진남관 야경

 

 


2008년 남은 연차와 레저휴가를 이용하여 진군과 함께 떠났던 전라도 맛기행.
새해맞이 전주, 여수여행

언제나 늘.. 우리 여행의 중심은 먹거리이지만.

이번에도 역시 ..심하게 먹거리에 집중하고, 집착한(?) 여행이었다고,

전주에서 갔던 딱 한 집만 빼놓고.

아주 흡족스럽고, 성공적인(?) 맛기행이었다고 평가를 내려본다.

-물론 거기다가 가는해를 차분히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의미도 부여하면서 - 
 

서울에서 적잖은 거리인 여수.

우연히 인터넷에서 본 사진 한 장. 다랭이 논에 눈이 번쩍 뜨여 남해여행을 다녀왔던 것처럼

이번 여행의 동기도 아주 우연히 들었던 맛집에 관한 정보가 그 출발이었다.

여수가 고향인 이웃님 커플과 함께 식사를 하며.

거나하게 깔리는 밑반찬에 무한리필 돌게장 정식이 6천원이라는 그 야그를 듣고.

진군과 나는 동시에 눈을 반짝이며 '세상에. 그런 파라다이스가 있단 말이야?? ' 란 생각을 잠시.

그리고는. 올 연말 여행은 여수로 가자! 결정했던 것. :) - 우리. 넘 단순한가 ;; -


여수 맛집들에 관한 황홀한 기억은 차차 올릴 예정이고.


꼭..먹기만 한 것은 아니라는 거.

한 번 보면. 반할 수 밖에 없는,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야경도 봤다는 거.


돌산대교 야경이 매력적이란 얘기는 몇 번 들었지만.

역시 백번 듣는 것보다 한 번 보는 것이 최고이다.

바다를 가로지르는 다리들 ...


국내 최초의 연륙교인 삼천포대교에 대한 기억도 좀 특별하고.

서해안 고속도로의 명물인 서해대교에서의 일몰 풍경도 좋아하고

인천 영종대교, 남해대교,창선대교, 부산대교,강화대교,안면교를 경험했고

불꽃놀이 할 때와  한산한 겨울바다의 광안대교 야경 둘다 좋아하는데.


또 하나 . 머릿속에 예쁘게 각인된 돌산대교의 야경

 

 여행 TIP

 돌산대교를 제대로 담을 수 있는 사진 포인트 :

 돌산대교를 건너자 마자 만날 수 있는 돌산공원

 추운날 갈 경우 바람이 만만치 않으니 장갑은 필수.

 낮에 돌산공원에서 한 번 풍경을 보고, 다시 한 번 밤에 들리게 되면.

 낮과 밤의 돌산대교 주위 풍경..진면목을 볼 수 있음.

 



야경사진은 워낙에 잘 흔들리고..

좀 자신없는 분야이기도 해서.

거의 자리를 뜨지 않고 비슷한 포인트에서 여러컷.


같은 구도이지만.

덕분에 시시각각 변하는 돌산대교의 색색 조명이 사진에 잘 남게 되었다.

파리의 에펠탑은 올해 EU의장국 색깔인 파란색 조명을 입었던데. ( + 누르기 )

여수의 돌산대교는 두가지 컬러가 그라데이션 되어..시시각각 변하는 다채로운 조명옷을 입고 있었다.


가만히 바라보면서.. 다음엔 무슨 색일까..

예측해보고. 즐거워하는 재미가 꽤 쏠쏠하니

돌산대교 win ㅎㅎ

 

 

가끔 이렇게 은은한 톤의 느낌이 될 때도 있고. 

 

때론 강렬한 느낌일 때도 있다. 

오늘의 포토제닉은 푸른색 + 노란색의 조명일 때의 돌산대교 

여수시내쪽에서 돌산쪽으로 왔다리 갔다리 하며.. 자주 보던 진남관 표지판.

별거 아닌 줄 알았는데..

첫날 여행 후 숙소에서 인터넷 사용하며 검색하다보니.

현존하는 지방관아 건물로 최대규모인 국보라는 것이다 ;;

여수 관광사이트에서 나이트 투어에 추천하는 코스 중에 하나기도^^; .

 

  진남관

  국보 제 304호

  선조 31년에 최초 건립되었고, 정면 15칸, 측면 5칸,건물면적 240평의 단층건물

 

오호라. 그럼 한 번 볼까? 

 

 진남관의 낮풍경을 슬쩍보고.

다시 한 번 밤 풍경 스케치를 하기 위해 숙소로 가기 전에 들렸었는데.

아뿔사. 매표소가 문을 닫았구나 ;;

 

다행인건. 진남관 앞쪽에 있던 집에

나즈막한 계단 3개가 있어서

그 계단에서  진남관의 밤 풍경을 구경했던 우리 :)

그러다가 집주인님과 마주쳐서 살짝 뻘쭘했던 우리 ^^;;;

담장 너머 풍경이 너무나 궁금하게 하는..

기와가 예쁘게 덮힌 고즈넉한 담장.. 

낮보다 훨씬 운치 있었던 돌산공원과 진남관길..
여수에서 꼭 보고 싶었던 것.
해돋이. 해넘이. 그리고 야경이었는데.


앞의 두개는 구름이 나를 막아.. 아쉬움으로 끝났지만.
매력적이고 아름다운 야경은.
내 눈에, 카메라에, 마음에 한가득 담아왔다.


그리고 그 예쁜 풍경만큼.

예쁘게 그려지길 원하는 2009년 한 해에 대한 기대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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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 동안 아껴주셨던 모든 분들..감사합니다.

돌산대교 야경에.. 새해 인사를 전하는 제 마음을 담아..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