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전거로 보라매공원에서 경기도 일산호수공원 가기 ]
첫번째 라이딩을 하고서, 약 이틀간은 다리의 통증때문에 너무 괴로웠다...;;;;
그러나 뭉친 근육이 풀리고 나니 다시 돌아오는 주말.
'한번 하고 말 것 같으면 자전거를 왜 사리..?? 매일은 못해도 일주일에 한번은 하자.. '
그렇게 스스로를 구슬리며..
귀차니즘을 누르며
보라매공원으로~~~ 갔다!! ^^
비가 오지 않을꺼라는.. 그리고 폭염을 대비하라는 구라청(기상청)의 말을 믿고,
땡볕의 무리한 주행을 피하고자 아침에 모였으므로,
간단히 요기를 하고 출발.
회사앞에 새로 생겼다는 순대국집. 자극적인 조미료를 쓰지 않는 순진한 맛이라.. 식사로..해장으로 나쁘지 않다 ^^
진군과 나는 1개로 나눠먹고 심한 포만감이 들지 않은 상태에서 출발~
도림천과 안양천의 합류지점.
이 삼거리가 늘 첫번째 휴식지점이다 ^^
우연히 의철님도 만나고.
숨도 고르고..물도 마시고..^^
지난주와 달리 우리에게도 생긴 물병.
디스펜서 인터넷에서 주문해서 앞에 꼽고..(비록 '간지'는 떨어지나, 달리면서도 마실 수 있다는 장점이.ㅎㅎ)
얼마전 아란언니에게 선물받은 '자연애'중 '똑똑한차'와 제천 시할머님이 볶아주신 둥글레차를 담아갔다 ^^
역시 인스턴트 음료보다는 몸에도 좋고. 갈증해소에도 좋고..^^
안양천과 한강의 합류지점에서의 휴식
많은 이들이 자전거를 끌고나왔고, 몇몇은 조깅도 하고..
몇몇은 강태공이 되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
달릴 때 날아오는 벌레떼나, 혹시 튈지 모르는 돌가루 등을 대비해..
두건을 마스크대용으로 둘렀었는데, 사진찍을 때 얼굴을 깔끔하게 가려줄 수 있는 부가기능도 있다..ㅎ
세계적으로 강을 끼고 있는 도시가 그리 많지 않은데..
그런면에서 우리나라 한강은 참 이뿌다 ^^
프랑스 세느강, 독일 마인강도 물빛은 우리보다 좀 못하니까...^^;;
강태공님은 뭐좀 낚으셨을라나?? ^^
행주대교를 건너 일산초입에서 만난 내츄럴풍경 ^^
헬스장의 운동보다.. 자전거가 내게 맞는 이유는..
아마 이런 풍경을 볼 수 있는 '특권'때문이 아닐까 ..
길가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예쁜 꽃들과.. 계절감.
푸르른 논밭도 그 중 하나라.. 달리는 내내 보는 재미가 좋았다.
다만.. 구라청의 연속 빗나가는 기상예보 덕분에..
주행 중 상당한 양의 비를 사이사이 맞았고..
비포장길을 달릴 때는 그 빗물이 진흙물이 되어 바지에 다 튀어버렸다는 거;;;
머 그 정도가 애로사항이었다..ㅎ
그리하여 상의, 하의 할꺼 없이..저런 뒷태가 연출되었는데,
기능성의류를 아직 장만 못한 진군과 나는 흰 면바지를 입어주신 덕분에 더 선명한 패턴을 얻을 수 있었다.;;;;;;
그래도 앞태는 문제없다...^^
가볍게 20키로쯤 된다고 했을때 믿지 않긴 했지만..
이번에도 역시 꽤나 달려서.... ;;;;;
일산 호수공원에 도착~~
지금까지 살면서.. 일산호수공원을 가본게 대략 6~7번쯤 되는 거 같은데..
긎그 중 한번이 서울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는 거라니...ㅎㅎㅎ
참..사람은 계속 살고 볼 일이다..ㅎㅎ
뒤늦게 꺼내든 우비도 입어보고..(저건 가방가리개용으로 썼어야 했을 듯..^^;;)
비에 젖은 호수공원에서 잠시 포토타임도 갖고..
연석오빠 자전거만.. 미니벨로가 아니라~ 바퀴가 젤루 크네? ^^
비에 젖은 호수공원..나름 운치있다. ^^
그런데... 둘이 나눠먹은 순대국만으로는.. 배고픔이 급 노크..;;;
제법 맛있는 한식집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다함께 열심히 페달을 밟고 달려갔더니,
지난번 푸르지오 유비파크 조사때 미야언니가 안내해서 한번 간 적이 있는 '민속집'이었다 ^^ .
그때는 직화돼지고기도 맛있고, 제법 반찬들이 다 괜찮았는데..
비오는날 주말이라 그런지.. 바로 하지 않은 음식들이 서빙된 느낌..;;;
그래도 누룽지는 so.so~~^^
커피 한잔 마시고 다시 복귀!!
이 뒤로 우리는 사진을 찍지 못했다.
정말.. 기상청의 예보가 너무 심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폭우같이 쏟아져서..
굴다리 아래서 비를 피하고..
카메라 가방이 젖지 않도록 방수막을 꽁꽁 쳐둬야 하는 상황이었던지라..^^
비를 너무 많이 맞고...
그 비가 다시 온몸에 튀어서.. 나의 하얀 반바지가 흉하게 되었고..
가끔 자전거로 지나가는 프로냄새 물씬 나는 아저씨들이 '화이팅'이라고 외치는 것을 듣게 되었지만..
나의 두번 째 주행은 확실히 첫번 째 주행보다 수월했던 느낌이다.
다리에 근력이 더 생겨서인지.. 비 덕분에 덥지 않아서였는지 정확치는 않지만.
첫 주행보다 더 많이 달렸음에도 불구하고.
살짝 다리가 욱신한 정도기만 했던걸로 봐서..
운동삘이 좀 붙지 않았나 싶다..ㅎㅎ
이로서 보라매공원 <--> 일산호수공원코스의 두번째 자전거 라이딩~~ 완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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