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밋(여행,탐방,일상기,사진,리뷰)/일상다반사

[첫번째 자전거 라이딩] 서울 보라매공원에서 경기도 안양예술공원까지 가기

[ 자전거로 보라매공원에서 안양예술공원 가기 ]


헬스장처럼.. 특정 어느 장소에..규칙적으로 가서 해야 하는 운동을 싫어하는 진군과 나.

그러기에 거의 숨쉬기 운동만 일관하며 살았는데..

이제는 관리가 좀 필요한 나이인만큼.. 주말마다 회사동료들과 함께하는 자전거 라이딩에 동참하기로 했다.


근사한 자전거는 아니지만.

가격대비 비교적 만족스러운 나와 진군의 자전거를 끌고 처음으로 장거리를 도전해 본 것인데,

자전거 처음 받은 날. 안양천에서 워밍업 해본것은. 그저. 워.밍.업.에 불과했다는 것을 느낀.. 첫 라이딩이었다..ㅎ;;;;

이 글을 쓰는 현재..

종아리서부터 허벅지까지 욱씬욱씬.

엉덩이님의 울부짖음..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집결장소인 보라매 공원앞 편의점. 17차 2병과, 삼각김밥2개 사고~출발~~

나의 자전거 _핑크~ 진군 자전거 -골드 ^^ 

알루미늅바디랑 가볍고, 접이식자전거라 보관이 쉽고, 차로 이동할 수 있다는게 장점 ^^

자전거로 보라매공원만 겨우 빠져나왔을 뿐인데..

벌써 지쳐가고 있는 나..ㅎㅎ


하지만 뒤로 갈수록 강도가 심해졌기 때문에.

이 사진이 가장 쌩쌩모드이기도..ㅎ


베컴티가 제법 잘 어울려주시는 연석님과

중간까지 길을 같이하다 퇴근하신~ 상수님

노란 SAAB 자전거에 대한 자부심이 최고인 정호님

내가 일 할 땐  많이 얘기해보지 못했던 가금님

그리고 나에겐 뉴페이스인 창석님 (개인 사진엔 창석님 사진만 없네.. 전부 눈감았으~~;;;)


평소엔 22~25km시속으로 주행한다는데..

오늘 우리 땜에 답답해 죽었을듯..;;;

18km시속도 버벅거리며 따라가는 우리..;; (평소에 으찌나 운동을 안하는지;;)

늘 오래 기다려주는 멤버들..ㅎ  


누구누구 자전거 일까요?

여섯명의 자전거가..참 신기하게도 같은 컬러가 없다.

블랙조차도...ㅎ


달리고...

(한 참 달렸는데, 우리집인 금천구도 못미쳤다는 걸 알았을 땐 정말 OTL..~~)


또.


달.리.고.


계속.


달려서...


드디어 목적지인 안양예술공원에 도착.

왠만해선 땀이 안나는 나도 온 몸이 다 젖었고...

목도 타들어가는 듯 했다.(얼릉 물병 디스펜서 주문해야지;;;)


둘이 물과 냉커피를 사러 들어간 편의점의 냉방력이..

얼마나 감동스럽던지...;;;


독사진에서 빠진 창석님 등장~ ^^ ;;( 주황색 티)


맨 마지막 진군사진을 보면.

역시 초보라이더같은 복장이다..ㅎ

왜 기능성 의류를 입는지 알겠더라는;;

면티..면바지..온몸에 감기고...ㅋㅋ

인공폭포앞에서 사진 찍는 사람들도 제법 많고..

여름의 물줄기는 보기만해도 눈이 시원하다.


자전거 라이딩을 즐기는 사람들도 엄청 많았고..

사진처럼 오토바이 라이딩을 즐기는 사람들도..^^ 

이 라이딩 모임의 특징은..

목적지를 향해 열심히 간 후.

맛있는 것을 먹는 다는 것인데..


오늘은 특별히 정해진 맛집이 없어서..

비교적 냉방이 시원해 보이는(?), 신장개업집을 들어갔다.


오천원 비빕밥 치고 반찬 가짓수가 꽤 많았고,

전체적으로 깔끔한 편이었다.(아주 감동스런 맛은 아니지만;; )


유난히 저 집의 감자가 맛있더라는;;;

자전거 도로를 타면서 느끼는 점..

운동도 물론 많이 되지만..

중간중간 예쁜 꽃들이 피어있는 길 들의 재미도 쏠쏠하다는 것이다.


마음같아서는 달리면서 그 길들을 찍고 싶었지만..

오늘은 내 몸 하나 건사하기도 벅찼으므로...;;;ㅎㅎ


위에 꽃.. 안양에서 금천 초입까지 많이 피었던데..

자주 보는 꽃인데도 이름을 모르겠다;; (아는 꽃이름이 워낙 없지만서도 ;;)

- 이웃님들 아시는 분은 저 좀 알려주세요 ^^-

해가 지기 시작하니.. 더위도 누그러지고..

강바람이 서늘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갈때와 달리 내리막이라 갈 만 하고.. ㅎㅎ


그렇게 우리의 첫 주행이 끝나간다.^^


사실, 차가 주차되어 있는 회사앞, 즉 보라매공원까지 되돌아갔어야 하나..

진군과 나는 이미 충분히 에너지를 소진한 관계로..

금천으로 바로 나왔다..ㅎㅎ

집에 오자마자 둘다 샤워실로 뛰어 들어가고...

(화장실이 2개인게 좋다는 걸 오늘 처음 느꼈다..ㅎㅎ)


운동으로 땀에 젖어본 옷이 얼마만인지..

빨래 바로 돌려서 같이 널었다.^^


그리고. 냉장고에 있던 시원한 맥주 한 잔!!! 캬~~


이로써~~ 우리의 무모한(?) 아무 준비없던 첫 번째 라이딩~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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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주행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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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구글어쓰 >


보라매공원 - 안양예술공원 -> 3시간  주행

안양예술공원 -> 금천교 -> 1시간 40분 주행

총 거리 : 42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