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찍기를 좋아하지 않던 내가..
유일하기 즐겨찍던 카메라가 폴라로이드였다.
학상시절 여드름쟁이었던 불긋한 피부가 적당히 깔끔하게 나와주는 폴라로이드의 센스때문에 좋아하게 되었고,
딱 한 장 밖에 없다는, 그 '순간의 기억' 이라는 점 때문에도 좋아했었다.
그러다가 물밀듯이 쏟아져나오는 디카의 물결속에 나도 동참하게 되었고,
일명 똑딱이라는 카메라를 적당히 즐겨찍으며,
무겁고, 필름 값이 착하지 않은(^^;;) 폴라로이드를 어느 순간부터 여행가방에서 빼기 시작했던 거 같다 .
그리고 또 다시.
밥먹듯이 11시~ 12시 퇴근이 반복되던 그 시절... 직장 생활은 다 이런 것이겠거니 생각하던 그 때 즈음.
내가 가지고 있던 폴라로이드 600보다 다소 컴팩트한, 어찌보면 장난감스러운 물건(인스탁스 미니20)을 누군가가 선물을 해주었다.
그래서 또.. 한 참 직장 동료들과의 추억을 좀 남겼었고.,
3~4년쯤 지났나..
이젠 꽤 깊숙히 들어간 그 폴라로이드가..
줄리 덕분에 다시 빛을 보게 되었다..ㅎㅎ
dslr이 좋다는 것을 느끼면서도 아날로그가 좋아지는 요즘.
다시 폴라로이드를 꺼내어 여행가방에 챙겨 넣게 되었는데, 예전과는 좀 다른 느낌이다 ^^
* 빛을 보게 된 나의 폴라 카메라 ^^
당췌 혼자 서질 못해서..뒤집어 놓고 촬영..ㅎㅎ
얘는 맨 처음 가지고 있던 폴라로이드 사진기..^^
'밋(여행,탐방,일상기,사진,리뷰) > 아날로그 .감.성.'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랜만의 필름인화 _ 기억의 조각 in 프랑스,일본 with 센츄리아100 (1) | 2009.04.06 |
---|---|
필름속의 강화도 동막해수욕장 풍경 .. (12) | 2009.04.06 |
필름 6통 인화해서 한박자 늦게 보는 아날로그 사진들.. (47) | 2008.10.19 |
롤라이(Rollei 35s), 펜탁스(Pentax mz-10)_ 필름카메라속의 일상들 (3) | 2008.09.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