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 킬러들의 행복한 장소 :인천 소래포구 축제& 소래 수산시장 이야기

가을의 풍성먹거리가 유혹하는 인천 소래포구 축제, 수산시장 탐방

수산물 킬러인 저와 진군..

노량진 수산시장, 평촌농수산물센터, 연안부두시장에 이어.

소래포구 나들이를 다녀왔어요.

10월2일부터 10월5일까지 열린 인천 소래 포구 축제. 축제기간에 찾아가니 차량이 꽤 많았지만..   진입부부터 도로변을 임시주차장으로 사용하게 하여, 큰 불편없이 주차를 할 수 있었다.

시골 5일장터를 방문한 듯한 느낌.. .. 저것은~~ 추억의 셈베과자(전병)~!!   요것은~~ 가을의 상징인 햇밤들의 열전~~  체험요리도 있고, 통에서 기름 쫙쫙~ 빼며 돌아가는 돼지군도 있고~~

무대에서 아이와 어른들을 위한 즉석 이벤트들도 하고.. 지역 특산물을 경품으로 많이 제공했는데..   지역경제의 활성화와 특산물 알리기 차원에서 꽤 괜찮다는 생각이..    시간을 정해두고 하는 이벤트이긴 했지만. 특히 꽝없는 다트게임은 던지기만 하면.. 미역.김..등이 쏟아져나와서.   참여율과 경쟁률이 상당히 높았었다. :)

제한된 시간을 두고 하는 낚시게임~~ 저것도 왠만하면 다 건질 수 있는 이벤트라 너도 나도 참여하는 분위기~   꼬맹이도 귀여운 고기  한 마리 낚아올리고 흐뭇해 하던 모습..   시끌벅적 장터같이.. 이것저것 구경만 해도 시간이 술술 간다.   처음 소래포구 축제장에 들어섰을때.. '아..너무 상업적이구나' 싶었는데..   의외로 지역주민들과 연계한 프로그램들..무료 체험행사들도 많아서..   이 곳 저곳 다 돌아보는데 꽤 시간이 걸렸었다.   특설무대에 올라온 다양한 연령대의 공연팀도.. 거의 지역의 동호회들이 많았고.   비교적 나이가 많이 있으신.. 노인동호회의 생활댄스, 주부동호회의 밸리댄스, 아이들의 최신 유행댄스 등   꽤 다양한 공연들도 계속 이어졌다.   다만.. 쌩얼 그 자체가 예쁜 아이들에게 해놓은 넘 짙은 화장과 섹시컨셉이 살짝 안타까웠다는..ㅠ.ㅠ   (다음부턴.. 그냥 아이다운 모습으로 무대에 세워주세요~~:)

꼭 축제기간이 아니어도 소래 수산시장은 먹을것이 풍부해서.."하늘은 높고, 나는 살찌는 = 천고나비'의 계절"에   딱 맞는 가을철 탐방장소~ ^^   평촌 농수산물센터와, 노량진 수산시장도 자주 이용하고.   올 봄엔 연안부두에서 꽂게를 배터지게 먹었었는데, 소래 수산시장도 그에 못지 않았었다.   해마다 김장철이면~~ 어머님들이 왜~ '소래~소래'하시며 움직이시는지 이해가 될만큼 ^^

알쭈꾸미의 환상적인 맛은 먹어본 사람만 안다는데,  올 가을 알쭈꾸미로 가족과 함께 별미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지...?   키조개, 가리비.. 온통 내가 좋아하는 해산물들의 퍼레이드.   수산시장 들어가는 진입부에 있던 즉석빵인데.. 사려는 사람들이 줄을 잇는 걸로 봐서 꽤 유명한 집인듯 했다.   다음엔 저 빵에도 도전하리~ : )

소래포구 수산시장에서 많은 먹거리들을 두고 고민하다가..   집나간 며느리도 돌아오게 한다는 '전어' 13마리와, 알이 탱탱 들은 암꽃게 1키로를 사들고 왔다.   시장 초입부에 전어를 구워주는 식당도, 회센터도 많이 있었지만.   단지.. 저 녀석들과 술을 먹고 싶다는 이유로~~ 사들고 왔다..ㅎㅎ   살아있는 꽂게와 전어의 맛은.. 맛보지 않아도 침이 꼴깍꼴깍 ~   소래포구에서 사온 전어 1키로와 꽃게 1키로로  포식한 저녁. (만원, 만삼천원)   살아있는 전어를 바로 구워~ 처음에는 넘 맛있길래 머리부터 꼬리까지 안남기고 먹다가..   나중에는 배가 불러~~ 살만 발라먹을 정도로.. 푸짐하고도 흐뭇한 상차림.   킹크랩도 좋아하고. 랍스타도 좋아하지만.. 역시 꽃게가 최고이다 ~ :)   쪄서 먹는 꽂게는 좀 비싸더라도 크기가 큰 것을 골라야,  살 파먹기 어렵다고 평정심을 잃지 않음 ^^;;                    [ 찾아가는 길 ] 경인고속도로 -> 도화IC -> 시청 -> 구월동 -> 소래포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