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맛집,쿠킹,건강먹거리)/5감 만족

비오는날의 드라이브와 청국장~^^

최유리 2006. 7. 19. 06:38

토요일~

 

울 엄니와 랑이가 또다시 외출을 위해 아버님께 바람을 넣었어요..ㅎㅎ

 

' 오늘은 연휴 삼일중에 비가 젤 안올 듯 한데...' 그치?? '

 

' 양평쪽에 토속음식 정말 맛난데가 있는데..줄을 이~~따 만큼 서서 먹거든?? ..'

 

' (침꼴깍 거리며..) 어머님~ 가봐요~ 자갸~~ 가구 싶땅~~~!!!!'

 

' 비오는 날 놀러가도 재밌어.. 바람도 쐬고.. 응응?? ' (수재로 고생하는 분들껜 죄송하지만..ㅠ.ㅠ)

 

다행히도 울 아버님 못이기는척 따라나서 주셔서..울 네식구 비오는날 운치있는 드라이브에 나섭니당~

 

남시국수이던가..그거랑..여러가지 끝내주는 반찬들이 기다린다..아흐~~

 

가는길이 퇴촌을 지나서라.. 엄청시리 많은 토속음식점들도 보이고..

 

새로 생긴 스파시설이 보이길래.담엔 여기도 오자~ 다짐하며..

 

드뎌 목적지에 도착~~!!

 

그런데... 까마득히 멀게 드리워진 줄이..보이지 않는 거시었슘다~ 우린 서너시간도 기다릴 각오로 왔건만... 자세히 보니..주차장도 한적~~~

 

워메~~이런이런~~한달데 딱~ 두번있는 정기휴일이지 모예요.. 이집은 참 특이하게도 1일과 15일에 쉰다네요. (요일과 상관없이 날짜루 ㅠ.ㅠ )

 

가는 날이 장날이란 말이 딱 이말입니당..ㅎㅎ

 

결국 핸들을 돌려..다시 퇴촌방향으로 아까 오는길에 제법 차가 많다 봐두었던 집으로 향했어요.

 

퇴촌 염티고개 아래 '쇠뫼기 '란 곳이었는데 쇠뫼기란 소 팔러 우시장에 가다가 소에게 여물과 물을 먹이던 장소를 뜻하는 말이라네요 ^^;

 

암튼 쇠뵈기란 이름에 걸맞게 매우 토속적이고 정갈한 느낌이라..인테리어는 흠잡을 때가 없었고,

 

반찬도 조미료맛을 싫어하는 저희 식구에게.. 자연스럽고 깔끔한 맛으로 인정을 받았죠.

 

다만 가격이 살짝~ 착하지 않다는 점. (청국장 정식이 만원인데.. 그건 괜찮아요.. 게장정식은 드시지 마세요..넘 양작아욤  ㅜ.ㅜ)

 

저정도 찬에.. 2~30%가 저렴했다면 맛집이라 추천할만도 했지만...ㅎㅎ

 

그래두~~~~울 식구들에게~~~ 빗방울 너머로 보이는 나무들의  멋찐 풍경~ 아주 좋은 선물이었요.


'쇠미기' 의 운치있는 마당..


요 끝에 보글보글 청국장 보이세요?
 
다시 봐도 침고여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