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밋(여행,탐방,일상기,사진,리뷰)/작은 발자국..

가평 자라섬에서 열린 2008 mbc환경콘서트 :이승환,자우림,하림,양희은,두번째 달을 만나다

가평 자라섬에서 열린 2008 mbc환경콘서트 :이승환,자우림,하림,양희은,두번째 달을 만나다


해마다 mbc환경콘서트에서 4년째 영상감독을 맏고 있다는 동생  서울아이 덕분에

가평 자라섬에서 자연과 함께 하는 멋진 콘서트를 보고 왔어요.


티스토리계에서 유명하신 맨큐군, 울 진군과 함께. 지독히 막히는 코스인걸 감안하여 오후 다섯시가 되기 전에 출발.

휴가를 떠난 사람들 덕분에 서울시내에서는 뻥뻥 잘 달렸으나, 역시나 46번 국도에 접어 들면서부터는 아예 경운기 버젼으로 바뀌더라구요;;;

서울아이와 만나서 입장권을 받기로 했는데, 차의 움직이는 속도로 봤을 때.. 과연 제 시간에 당도가 가능한지 아리송;;

그 와중에 중요한 이미지 작업하나를 차안에서 낑낑..

(흔들리는 차안에서 1024*800의 미니노트북으로 보자니 가뜩이나 막히는 차안에서 멀미가 가중되더라는;;;)


살짝 초조해 하고 있을 무렵, 정체가 풀려서, 드디어 자라섬 땅을 밟을 수 있었고,

공연이 시작하면 표를 받기도, 입장하기도 어려울 거 같아 냅따~~ 뛰기 시작하였는데,

종잇장(?) 체력인 진군과 저는 중간에 지치고, 다행히 맨큐가 끝까지 완주해줘서 표를 받을 수 있었답니다 ㅎㅎ


앞쪽 정 중앙 자리는 아니어도 꽤 좋은 자리에 앉게 된 우리,

무대에선 좀 좌측, 스크린의 경우 정면자리에서 숨을 돌리고 있을 때 즈음

 음악프로, 콘서트 진행의 대가이신 배철수님의 오프닝 멘트로 2008 mbc환경 콘서트가 시작 되었구요.

두번째 달과 하림, 양희은, 이승환씨의 무대가 차례로 이어졌어요.

사실 이 콘서트에서 가장 기대했던 초대가수가 자우림 김윤아씨와 이승환씨였는데,


학창시절 많은 시간을 이승환씨의 노래와 함께 했고,

콘서트도 2번이나 간 적이 있던 저로서는

늘 실망시키지 않는, 열정적인 무대를 선사하는,

도저히 40대라 믿기지 않는 최강 '동안'의

가끔은 괴력(?)이 아닐까 싶을정도의 무한 체력,에너지를 발산하는 그였기에 그냥 막~~ 좋았고,


콘서트 갈 기회가 없어서 한번도 가까이 들은 적이 없지만.

꼭 자우림표 라이브를 듣고 싶었었기에, 출연소식에 기대가 컸었어요.


역시나. 이 두분은 정말 '대단하다!!' 는 감탄사가 저절로 흘러나오는 무대로

 그 자리에 참석한 사람들에게 감동을 선물..:)


자우림 김윤아씨 결혼하고 출산하고 더 이뻐지셨는데,

무대매너에 홀딱 반해 사진도 많이 찍고 싶었었는데,

소속사측과 사전 촬영허가가 없었다 하여 거의 찍지 못했어요.

찍힌사진도 얼굴이 보이지 않는 실루엣 정도만..^^;;


개인적으로 양희은님도 좋아해요.

정말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는 목소리.

언제 어디서나 노래 한자락 뽑으시면 그냥 그 노래에 휘어 감기게 만드시는 파워.

직선적이고 털털한 성격까지도 ..


위에 사진중에 샌드애니메이션 사진이 있는데요.

국내에서 샌드애니메이션을 직접 시연하는 것을 본 것은 처음이라.

정말 신기하고.놀랍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스토리 구성에 흥미로웠던 시간이었어요.


국내 1호 샌드 애니메이션 아티스트 김하준님의 작품을

혹시 동영상으로 볼 수 있나 찾아봤더니 있네요 ^^

 

샌드 애니메이션이란?

 손과 모래만을 이용해 라이트박스 위에 그림들을 그리고 스토리를 구성하여 애니메이션으로 만드는 예술 영역

샌드애니메이션 구경하기 클릭

'물어본다' ' 제리제리고고'  열정적인 무대와 인터뷰..

아.,,추억의 노래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분은 어떻게 12년전이나 지금이나 무대에만 서시면 저리 펄펄하신지..^^

저의 40mm렌즈로는 땡겨지지 않는 이승환씨,  200mm렌즈로는 저리 가깝게 나오더군요..;;;

이제는 나이 먹었단 생각에 예전만큼 몸을 흔들거나 소리 지르기가 쉽지 않은데,

저도 모르게 팔 흔들고 따라부르고....ㅎㅎㅎ

에너지 그 자체~!!!

마지막에 '슈퍼히어로'를 부를때는 이승환씨의 밴드 멤버들이

스파이더맨, 슈퍼맨,슈퍼걸 배트맨으로 분하여 흥을 더욱 돋궈주는 바람에.

관객석은 열광.흥분의 도가니..ㅎㅎ

그리고 이어지는 앵콜요청과 그에 호응해주는 마지막 앵콜곡.

사실 개인 콘서트 같으면, 앵콜 4~5번도 더 갈 때가 있어요.

가평 자라섬이라는 위치적 여건때문에도, 제한된 시간에서 진행되어야 했던 콘서트.

조금 아쉬웠지만.

짧은 시간. 긴 여운을 선사해준 출연진들께 모두모두 감사.


그리고. 좋은 공연 볼 수 있는 기회를 준,

영상 감독 서울아이. 흔들리게 찍어서 미안;; 그리고 쌩유

당신 넘 프로페셔널했어. 멋지드라.

 

[ 자라섬이 궁금하세요? ]

 

                                                (약도 출처 : www.imbc.com)

새로움이 채워가는 이야기 : http://www.glass77.com
                      또 하나의 블로그 :
www.최유리.com